전세계가 인정한 2024 노벨문학상 한국최초 '한강' 작가님 수상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수상

 

어젯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 작품은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는 선입견을 보란 듯이 해치운 '한강' 작가입니다. 

노벨상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이후로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다른 나라의 수상자들을 보며 부러워할 뿐이었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니!!!

감격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노벨상에 대한 정보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저서들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벨상(Nobel Prizes) 이란?

스웨덴 출신 과학자인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1833~36, Alfred Bernhard Nobel)이 3100만 크로나를 유산으로 기부하면서 노벨재단이 설립되었고, 그의 유언에 따라 매년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노벨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의 수상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프레도 노벨

• 물리학 - 스웨덴 학술원
• 화학 - 스웨덴 학술원
• 생리학 및 의학 - 스웨덴 카롤린의학연구소
• 문학 - 스웨덴 예술원
• 평화 -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 
• 경제학 - 스웨덴 학술원 

총 6개분야로 나뉘어있으며, 각 분야마다 선정기관이 다릅니다. 대상은 생존해 있는 사람이며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망했다 하더라도 그 자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수상자는 수상 후 6개월 이내에 수상 업적에 대해 강의를 하고, 그 강의의 저작권은 노벨재단에 속한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네요.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

노벨상 어떻게 결정될까?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상인 만큼 심사기간도 길고 규모도 만만치 않습니다. 같이 살펴볼까요. 

 

1. 한 부문당 약1,000명씩 총 6,000명에게 후보자 추천 서한 요청
2. 역대 노벨상 수상자 및 수여기관, 각 분야 학자, 대학교, 학술단체 직원들에게 추천 서한 요청
3. 후보 추천이유를 서면으로 제출 
4. 후보자 명단은 이듬해 2월1일까지 노벨위원회에 접수
5. 부문별로 100~250명 정도의 후보자 선정
6. 2월 1일부터 각부분명 선정 작업 시작

총 6,000명의 후보자 중에서도 100명가량을 골라내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님이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되었다니, 다시 생각하여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오신 작품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네요. ^^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순간, 같이 보실까요!!

 

노벨문학상 '한강' 수상 영상

 

 

'한강' 작가님 소개

 

1970년 늦은 11월에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진 「채식주의자」 소설을 비롯해서, 「검은 사슴」 「 그대의 차가운 손」 「 바람이 분다. 가라 」 「 희랍어시간」 「 소년이 온다」 등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소설집, 시집 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 채식주의자 」 소설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에 소개되면서 한강 작가의 소설들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로 인해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죠.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 작가님의 작품들이 더욱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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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저서들 

오늘 아침 작가님의 인터뷰에서 어떤 작품을 추천해주시겠냐는 질문에, 작가들은 아마도 가장 최근의 작품들을 다 좋아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더라고요. 가장 최근 출판된 <작별하지 않는다>부터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2021)

제주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얘기한 작품입니다. 2023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메디치상은 프랑스 4대 문학상중 하나로 한국 작가로서는 첫 수상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역사성 상처를 특유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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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2007)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채식주의자 소설의 첫 문장입니다. 주인공 영혜는 가족들에게 '비정상인' 취급을 받으면서 이혼소송을 당하고, 정신병원 입원 수속까지 밟게 됩니다. 이처럼 한강은 비주류 인물들의 시각을 대변해서 소외당한 자들의 상처를 보듬으려는 내용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벌써부터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에는 한강 작가님의 작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고 각 학교에 작가님의 작품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하는 등,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에 대한 흥분이 이제 막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부끄럽지만, 아직 저도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라도 접해보려고 합니다. 

 

한국 작품들은 한국어 고유의 표현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공감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항상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런 난관들을 이겨내고 이번 수상이 가능했던 건 스웨덴 한림원에서 밝힌 선정이유에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스웨덴 한림원 : "역사적 트라우멩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한강은 자기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nobelprize.org

 

한강 작가님의 수상소감 보러가기

 

노벨상 수상 이후는?

2024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평화상(10/11, 금), 경제학상(10/14, 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상자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올해의 수상자들을 같이 살펴보시죠. 

 

• 생리의학상 : 빅터 앰브로스, 게리 러브컨
• 물리학상 : 존 홉필드, 제프리 힌턴
• 화학상 :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하사비스, 존 점퍼
• 문학상 : 한강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수상자의 강연은 시상식 전날 보통 열리게 됩니다.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멋지게 수상하실 한강 작가님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