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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심리학

스포츠 참여의 동기이론 - 자기결정이론

by candoit3 2024. 9. 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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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참여의 동기이론 - 자기결정이론

    스포츠 참여를 지속시키는 데에는 다양한 동기이론이 존재하는 데 이 중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기결정이론은 데시와 라이언(Deci & Ryan, 2000)이 제안한 이론으로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할 때 더 높은 성취와 만족을 얻는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스스로가 자율성을 느끼고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주도권을 가질 때 가장 잘 동기화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기결정이론은 무동기(amotivation), 외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라는 세 가지 범주로 동기를 구분한다. 각각의 동기는 스포츠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고 선수나 운동 참가자들이 스포츠 활동에 어떻게 접근하고 왜 지속적으로 참여하는지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동기

     

    무동기(Amotivation)와 스포츠

     

    무동기는 동기가 없는 상태로 스포츠 참가에 대한 목적이나 이유를 찾지 못하는 상태이다. 스포츠에서 무동기는 느끼는 선수는 훈련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 행동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동기에 빠진 사람은 효능감이나 통제가 결여되어 스포츠 참여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운동을 통해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대 무동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계속해서 패배하거나 훈련에서 발전이 없다고 느낄 경우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효능감이 결여되어 스포츠 참여의 동기를 잃게 되는 것이다. 또한 특정 운동에서 규칙이나 조건이 너무 엄격하거나 개인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스스로가 아무런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느껴서 무동기가 발생할 수 있다. 

     

    무동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피드백과 작은 성취 경험을 제공하여 동기 부여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다. 코치나 지도자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훈련을 의미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외적동기(Extrinsic motivation)과 스포츠

    외적동기는 스포차 자체가 아닌 외부 보상이나 압력에 의해 행동을 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개인이 외적 요인에 의해 스포츠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좀 더 세분화하여 외적규제, 내사, 동일시, 통합 4단계로 구분한다. 외적규제는 완전히 외부 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행동이 유발되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상금이나 트로피 같은 보상을 받기 위해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는 부모나 코치의 압박에 의해 억지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외적 규제는 단기적인 동기 유발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참여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내사는 외적 보상이나 처벌을 내면화한 상태로 개인의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스포츠에 참여하는 경우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거나 스스로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훈련을 지속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내사는 외적 규제보다 자율성이 좀 더 커지지만 여전히 내면화된 외부 평가에 의존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동일시는 개인이 외적인 이유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더라고 그 이유를 자신의 목표나 가치와 일치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유지하거나 체력을 키우기 위해 훈련하는 경우를 말할 수 있다. 이때는 외부 요인에 의해 시작된 동기일지라도, 개인이 자신의 목적과 연결하면서 보다 내적으로 동일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통합은 스포츠 참가에 대한 갈등이 없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핵심 가치와 완전히 결합된 상태를 말한다. 프로 선수가 상금이나 명예를 위해 스포츠를 시작하긴 했지만 자신의 삶에서 큰 부분이 되어 외부 보상 없이도 여전히 스포츠에 집중하고 전념하는 경우를 말한다. 

     

    내적동기(Intrinsic Motivation)와 스포츠

    내적동기는 외부 보상이나 압력과 상관업싱 스포츠 자체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상태이다. 내적 동기화된 선수는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고 성취가이나 도전 자체에서 동기를 얻는다. 자기결정이론에서 내적 동기는 가장 자율적이고 이상적인 동기상태로 간주되며 스포츠 참여를 지속하고 성과는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내적동기는 지식, 성취, 자극체험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흥미로울 때가 지식 단계에 해당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좋을 때를 성취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활동에서 재미와 즐거움이 극대화되면 이러 자극체험이 내적동기가 되어 자기 결정 수준이 높아진다. 

     

    스포츠에서 내적 동기는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인 성공과 만족의 열쇠이다. 코치와 지도자는 선수들이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승리나 외적 보상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스포츠 자체의 즐거움과 도전에서 동기를 찾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참여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내적동기 향상을 위한 전략

    내적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외부전략과 내적전략이 필요하다. 외부전략의 경우 장학금이나 경쟁, 지도자의 피드백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장학금의 경우 실제 장학급을 받지 않은 선수에 비해 장학금을 받은 선수가 내적동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장학금이 내적동기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경기종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당시에 인기종목이었던 미식축구의 경우 대부분 선수가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장학금 받는 것만으로는 내적동기를 높일 수 없었다. 오히려 장학금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나타나서 내적 동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여겨졌다. 반대로 비인기 종목인 레슬링의 경우 장학금을 받는 선수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은 선수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는 곧 내적동기의 상승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학금이라는 외적 보상은 선수에 따라서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경쟁은 스포츠 선수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이다. 경쟁을 통해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고, 당연히 승리한 선수의 경우 내적 동기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는 여자보다 남자선수에게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남자가 승부욕이 강한 것이 바로 이러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승리하면 본인의 능력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재미와 흥미도 높아진다. 하지만 패배하면 흥미와 내적동기를 쉽게 잃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여자들은 경쟁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내적동기의 변화가 크지 않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경쟁이라는 상황은 필요하며 남과의 경쟁에 집착하기 보다는 본인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내적 동기를 높이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포츠 선수라면 지도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도자의 행동에 따라 내적동기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도자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해주고 민주적으로 응원하는 태도를 보여줄 경우 선수들의 내적동기가 높았다. 반대로 독재적으로 엄격한 통제하게 관리하는 지도자에게 훈련을 받은 선수들은 내적동기가 더 낮았다. 따라서 지도자의 피드백이 민주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내적동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지도자로부터 배우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내적 전략으로는 선수들의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훈련 방식이나 목표 설정에 대한 선택권을 주어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다. 이는 선수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통제감을 부여하여 스포츠 참여 동기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유능감을 키우기 위해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피드백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잘한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거나 보상을 해주면 유능감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코치와 팀원 간의 긍정적 관계 형성은 기본이고 팀의 경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은 선수들이 내적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스포츠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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